공동 육아 '아이사랑꿈터' 올해 30곳까지 대폭 늘어
인천애뜰 전경/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새해에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확대되고, 인천형 공동 돌봄 공간인 '아이사랑꿈터'가 대폭 늘어난다. 창업 공간인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이 송도 투모로우시티 건물에서 문을 열고, 청년·전통시장·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책도 신설된다. 새해 달라지는 정책 가운데 시민 생활과 밀접한 것들을 간추려 소개한다.

▲영유아·청소년·노인 지원 신설

지난해 2학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고등학교 무상교육 대상이 올해부터는 2·3학년으로 확대된다.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지원으로 가계교육비 부담은 고등학생 자녀 1명당 연간 160만원이 줄어든다. 2021년부터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인천의 공동 육아·돌봄 공간인 아이사랑꿈터는 지난해 3군데 문을 연 데 이어 올해 30곳까지 대폭 확대된다. 공공기관이나 공동주택 유휴 공간, 폐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설치된다. 전문가가 배치돼 보호자를 동반한 만 0~5세 영유아에게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청소년 지원 정책도 신설된다. 무상급식 정책에서 소외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급식비가 지원된다. 9~24세의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은 인천지역 9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급식비를 신청할 수 있다. 취약계층 위기 청소년들에게는 최대 200만원까지 의료비가 지원된다.

사회적 보호계층 어르신들에게는 '효드림복지카드'가 발급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올해 10월2일 효의 날에 인천이음카드와 연계해 8만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청년·전통시장·중소기업 맞춤형 대책

스타트업·벤처 기업을 발굴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은 올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송도 투모로우시티에서 개관한다. 건물 3개 동에는 스타트업 기업 지원 시설과 제품 테스트 실증 시설,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4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입주 신청 공모가 진행된다.

저소득층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 청년저축계좌도 신설된다. 차상위계층 청년이 매달 10만원씩 3년간 360만원을 저축하면 144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취업·창년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월세 비용 지원' 정책도 시행된다. 인천에 거주한 만 19~39세로, 1인 가구인 취업·창업 청년 400명에게 올 6월부터 7개월간 월세 10만원씩 지원된다.

전통시장과 중소기업을 활성화하는 맞춤형 정책도 추진된다.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전통시장 감성지도가 구축돼 개별 점포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고, 경영 현대화를 돕는 전통시장 매니저도 배치된다.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5억원까지 인천시가 협약 보증을 돕고, 저작물 사업화 자금과 저작권 법률 상담도 지원된다.

▲인권 보호,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복지시설 등에서 업무와 관련한 인권 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구제받을 수 있는 인천시 인권보호관 제도가 올해 첫선을 보인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2명의 상임 보호관, 6명의 비상임 보호관은 구제 신청 접수일로부터 3개월 안에 구제 처리 절차를 밟는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초고층 건물이 밀집한 송도국제도시에 국제119안전센터가 올 하반기 준공되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오는 6월 신항에서 통합 개장한다.

도서민이 여객선에 승선할 때 신분 인증을 전자 사진으로 대체해 확인 절차를 생략하는 승선 절차 간소화도 시행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