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부터 고양시 일부 학교의 주차시설이 일반에 개방된다.


 고양시와 고양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산동구청에서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학교 주차시설 개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주차시설이 개방되는 곳은 원당·용정초와 저동고 등 3개 학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3개 학교 개방에 따른 시설공사를 내년 상반기 중 갖고 내년 하반기부터 평일은 오후 5시~오전 8시, 주말 및 공휴일은 하루 동안 주차시설을 무료 사용된다.
 개방될 주차시설 이용자는 고양시가 사전 공고를 통해 희망주민을 모집한 후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6개월 단위로 재공고 등 재선정한다.


 고양시는 주차시설 개방 학교에 대해 주차 시설공사와 방범용 CCTV 설치 지원은 물론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도 많은 학교들이 주차장 개방에 참여하도록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고양시 원도심 단독주택 밀집지역 내 신규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지역에 인근 학교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차난을 해소하는 학교 주차시설 개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협약식에서 "지역 주민을 위해 학교 주차시설을 개방키로 결정한 최승천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학교장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해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