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음악회 … 11일 고양아람누리


"명료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황홀한 연주", "눈부신 기교와 섬세한 감정으로 관중을 압도…".

연주회 때마다 국내외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찬사가 쏟아지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신년음악회가 오는 1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선우예권은 2017년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가 됐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차이코프스키·쇼팽·퀸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콩쿠르로 꼽힌다.

이미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와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 수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선우예권은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를 비롯 청중상 및 체임버상, 인터라켓 클래식 국제음악 콩쿠르 1위, 피아노 캠퍼스 국제 콩쿠르 1위와 청중상,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수상 등 무려 8회에 달하는 국제 콩쿠르 1위 입상을 했다.

이는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 기록이다.

공연마다 화제를 불러오는 선우예권은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브람스의 '6개의 피아노 소품 작품번호 118', 베토벤 '소나타 제30번 작품번호 109',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바단조 작품번호 940', 라벨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라 발스' 등을 연주한다.

그는 지난해 '명동성당 코리안 영피아니스트 시리즈' 예술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직접 선정한 후배 피아니스트 최형록, 임주희와도 협연한다.

2019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형록과는 슈베르트의 곡을, 지휘자 게르기예프와 정명훈의 선택을 받은 임주희와는 라벨의 곡을 들려준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