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시민청원 공식 답변 "GTX D 관련 지역 언급 안해…대학 유치,현실적 제약 많아"

박남춘 인천시장이 '검단신도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며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과 관련해 "특정 지역을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지법 서북부지원 유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등으로 검단신도시 경쟁력을 갖추겠다면서도 "대학교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활성화 대책'을 요구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이 열아홉 번째로 성립돼 박남춘 시장이 공식 답변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박 시장은 영상 답변을 통해 "지난 9월 주택 미분양 물량이 모두 해소되는 등 검단신도시 사업이 다시금 활기를 띠게 됐다"며 "올 하반기 들어 교통 인프라와 관련해 좋은 소식들도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천 2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고,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노선도 발굴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GTX-D노선과 관련해 시가 특정 지역을 언급한 사실이 없고, 노선은 객관적인 용역 결과에 따라 정해진다"며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돼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검단신도시 활성화를 견인할 거점시설, 공공기관 유치 요구에 대해선 "구역별 특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대책에서 언급된 기관은 인천지법 서북부지원 정도다. 박 시장은 "서북부지원 신설을 위한 법안이 조속히 처리되도록 국회에 건의하고 있으며 법안이 통과되는 대로 후속 절차를 즉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대학교 유치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중앙대 검단캠퍼스 유치 협의가 진행됐지만 지난 2013년 중단됐다"며 "현재 검단신도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에 포함돼 있어서 대학교 유치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