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이 최대 공사비 40% 절감 성과를 내고 있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부터 '경기도 공동주택 기술자문단' 지원대상을 30세대 이상 모든 공동주택으로 확대했다.

이후 자문단은 도내 공동주택 4650개 단지를 대상으로 기술자문 서비스 신청을 받아 총 343개 단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했다.

이를 통해 오래된 공동주택의 유지·보수공사 진행과정에서 '보수공사 뒷돈비리', '공사견적 부풀리기', '부실공사'로 입주민 간 또는 관리주체와의 분쟁 소지를 방지하고자 했다.

기술지원 서비스는 계획단계의 기술자문과 공사준비 및 입찰단계에서의 설계도서 지원, 시공단계의 공사자문 등 3단계로 진행했다.

자문단은 서비스 지원 신청을 한 도내 343개 단지에 대해 노후도와 공사부위, 단지여건 등을 전문가와 함께 확인한 후 보수범위와 공사방법 등을 무료로 컨설팅했다.

또 경기도시공사는 공사용 약식도면과 입찰 내역서, 공사 시방서 등 설계도서 무료 지원을 통해 1건당 약 400~500만원이 필요한 전문업체 도서작성 비용을 줄여줬다.

이같은 지원으로 보수공사를 시행한 단지는 시중 공사업체 견적서보다 최대 40% 절감된 공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도 공공주택 기술자문단의 정착으로 도내 아파트 단지의 보수공사가 적정한 공사비 집행과 함께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에도 기술자문단을 통해 약 520회의 기술지원을 계획이고 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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