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 민영아파트 32만5879가구 중 47% 규모
인천 공급 4만3000가구 중에도 상당수 포함 전망
2020년 인천지역에 민영아파트 4만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29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2020년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에 따르면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민영아파트 총 32만5879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5년 연평균 분양실적(31만6520가구)과 비교해 1여만 가구 많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인천 분양 물량은 4만3138가구로 경기(9만5171가구), 서울(4만5944가구)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의 47%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인천에서도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 분양 물량은 정비사업이 활발한 대구가 3만55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 2만4800가구 ▲충남 1만7183가구 ▲경남 1만2505가구 ▲광주 1만1963가구 ▲대전 1만1580가구 ▲울산 8615가구 ▲충북 6860가구 ▲전남 6029가구 ▲전북 5886가구 ▲경북 4050가구 ▲강원 1791가구 ▲제주 309가구 순이었다.

핵심입지 분양이 마무리된 세종은 분양 물량이 집계되지 않았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내년에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지속,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책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분양시장에 활기가 이어질 전망이다"며 "앞으로 불법 전매에 따른 처벌과 청약 재당첨 요건이 강화되며 거주 의무기간이 깐깐해지는 만큼 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청약 당첨을 노린 일부 지역 전세시장 과열을 잡기 위해 거주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