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기해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풍요와 다산의 해라는 2019년라지만 정치권은 여야 대립이 극심하면서 '역대 최악의 일 안하는 국회'라는 지탄을 받았다. 허구한 날 국회 문을 닫아놓고 광화문으로, 청와대 앞으로 달려갔다, '고성'과 '혐오발언', '욕설'은 장기이자 특기가 됐다. 그러는 사이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유치원 3법 등 민생법안들은 의원들 책상 서랍 속에서 썩고 있다. 그와 함께 시민들의 마음도 썩어 갔다. 이제 공은 내년 4·15 총선으로 넘겨졌다.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식물 국회', '동물 국회', '역대 최악' 등 온갖 오명이 뒤범벅된 이번 국회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가 내년 총선에서 표로써 무섭게 심판해야 한다. 내년에는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촛불들이 모여 21대 국회를 환하게 밝히길 희망한다. 사진은 29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바라본 도심 불빛과 어우러진 국회의사당의 모습. /이성철 기자 slee021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