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2020 지역화폐 주민설명회 갖고 운영계획 발표
이재현 서구청장이 지난 2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로e음 주민설명회'에서 지역 화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서구

 

"단순한 캐시백 쌓기를 넘어 서구 안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담아 질적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서구는 지난 27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서로e음 주민설명회'를 열고, 2020 지역 화폐 운영 계획을 내놨다.
구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작된 서로e음은 12월20일 기준 사용자 29만6540명, 결제액 408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재현 서구청장이 직접 내년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청장은 "서로e음은 10% 캐시백으로 돌풍같은 인기를 끌었다"라며 "앞으로는 캐시백 없이도 서구 안에서 다양한 혜택이 어우러져 지역화폐가 활성화되는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운영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소상공인이 정책 참여자로 서로e음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내년 서로e음 시즌2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혜택플러스 서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용자가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이용하면 결제시 기본 캐시백(0~30만원 5%·30~50만원 3%·50~100만원 1%)뿐 아니라 가맹점에서 자체 제공하는 3·5·7%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은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 배달서구를 추진, 별도 앱 없이도 서로e음 앱 내에서 바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이용자는 혜택플러스 매장 이용과 동일한 할인 및 캐시백을 제공받고, 등록 매장 역시 마케팅 비용과 배달대행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온리서구몰과 냠냠서구몰 등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이용자가 서구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부서비스인 서로도움도 운영해 모아둔 캐시백을 활용한 소액기부와 자동기부, 지정기부 등이 가능하고 서구소식 게시판을 통해 지역 내 모든 소식과 재난상황 등 일상정보 등을 담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캐시백을 넘어 지역화폐 서로e음을 서구지역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청장은 "내년 서로e음 목표는 소상공인 혜택까지 알차게 챙겨 흔들림 없는 완성형 지역화폐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서구의 희망시대, 서구의 성공 스토리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