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경기지역 기업경영분석] 수익·안정성은 조금 개선
지난해 경기도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안정성은 전년 대비 개선된 반면, 성장률은 둔화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경기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9.0% 대비 0.9%p 오른 9.9%를 기록했다. 매출액세전 순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도 각각 8.7%에서 9.7%, 963.1%에서 973.0%로 상승했다.

조사대상은 본사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결산월이 6~12월인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18만6837개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95.2%에서 4.7%p 떨어진 89.5%였으며 자기자본비율은 51.2%에서 52.8%로 늘었다.

반면, 매출액증가율은 전년 14.5% 대비 9.9%p 하락한 4.6%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15.1%에서 2.8%로 급락해 둔화에 큰 요인이었으며, 중소기업 매출액증가율도 13.8%에서 6.9%로 둔화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액영업이익률도 4.6%에서 4.1%로 하락해 12.8%에서 15.0%로 상승한 대기업과 달리 이중고를 겪고 있다.

다만 도내 기업의 경영실적은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아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국 기업은 매출액증가율 4.0%, 매출액영업이익률 5.6%, 부채비율 111.1%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지역 내 규모가 큰 반도체나 전자 부분의 실적이 지난해 높지 않아 매출액 증가율도 둔화된 상황이다"며 "다만 타 지역과 비교 시 전체적으로 양호한 상황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