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성명 발표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은 26일 성명을 내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의 투표율을 높이려면 공정한 비밀투표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사상 첫 민간인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방식, 선거관리 규정 등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며 "우선 무기명 기표소 투표방식에 비해 모바일 투표방식이 선거운동에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혹 카페 등의 공간에 소집돼 집단적으로 투표하고 인증하는 등의 불법 선거운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이들은 아울러 "첫 민간인 선거인데다가 선거인단에 제공되는 정보도 부족하다보니 깜깜이 선거 논란도 일었다. 기자간담회 형식의 '후보자 공약 발표회' 만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보다 공개적인 후보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시장과 군수·구청장, 지방의회 의원 및 체육회 등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의 장은 체육회장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이미 박남춘 시장은 선거 중립을 선언하고,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시체육회에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인천시장과 각 단체장 및 의회가 '인천체육 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을 견지하겠다'고 공동 선언할 것"을 촉구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