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덕양구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환승주차장 일대 1만2355㎡ 부지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성사 혁신지구 국가 시범지구'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혁신지구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 개발사업을 위해 과감한 개발규제 완화 등을 제공해 주거·상업·복지·여가·문화시설 등과 결합해 집적된 도시환경을 창출하는 재생사업이다.


 성사 혁신지구의 국가시범지구 지정은 국토부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지자체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아 현장 실사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양시가 선정됐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재생사업은 30여년의 노후된 성사1동행정복지센터와 원당환승주차장 1만2355㎡ 부지에 주거·산업(기업)·공공행정·교육시설·생활SOC·상업(판매)시설·공공주차장 등이 복합된 시설(11만2940 ㎡)로 개발한다.


 복합시설 완공 시 고질적 주차난을 겪은 원당환승주차장 인근 주차난 해소는 물론 성사동 일대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사업비는 2천500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사업시행은 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해 도시재생 리츠(REITs)를 설립해 시행에 나선다. 재원은 HUG(도시주택보증공사)의 기금 융자·출자 및 국비 지원을 받고 고양시가 토지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이다.


 고양 성사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지정의 특례사항으로는 지구지정 및 사업시행인가 관련 건축·도시·교통·재해 등을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일괄 심의해 행정절차 기간 단축과 토지이용 및 건축계획 등 신속한 개발계획 수립으로 시행인가 후 즉시 착공할 수 있다.


 고양시는 시민들이 사업 성과를 체감하도록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주민·시의회·관계기관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내년 사업시행계획 작성 후 착공해 2024년말 준공 예정이다.


 시설준공 후에는 임대료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리츠를 통해 임대 운영하는 등 지역 경제를 살리는 활력 거점 시설이 되도록 혁신지구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