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000억원 증가… 대출 금리·상환 기간 조정도

경기도가 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2020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2조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대비 2000억원 늘은 규모다.

또 기금대출 금리와 상환기간도 조정해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낮춘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소사공인과 저신용기업 등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육성자금 지원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2020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규모는 경영안정을 위한 운전자금 1조원, 창업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1조원 등 총 2조원이다.

소상공인 대상 자금은 전년 1500억원에서 약 33% 늘은 2000억원을 편성했으며, 사회적 기업을 위한 자금도 100억원 편성했다. 금리변동에 취약한 저신용기업에는 운전기금 융자 대환대출을 지원한다. 특히 소상공인은 원금상환 기간을 기존 1년 거치 3년 분할상환조건에서 1년 거치 4년 분할상황조건으로 늘렸다.

또 '수출형기업'에 대한 지원항목을 신설해 수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1년 이내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 당 5억원 이내 총 2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자연재해나 사회재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은 위한 50억원, 일본 수출규제 등과 같은 대내외 경제 리스크 대응 '특별경영자금' 400억원 등도 준비됐다. 재기를 꿈꾸는 사업자와 청년창업을 위해 ▲희망특례(재도전) 특별 경영자금 50억원 ▲고정금리 1% 수준의 청년혁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200억원 등도 마련했다.

이소춘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2020년 육성자금은 시중금리 추이를 반영해 기금융자 금리를 2019년도(3.0%)보다 0.15% 인하한 2.85%로 책정, 중소기업 이자부담을 낮추고, 수출기업 지원항목을 별도 신설하는 등 시장상황을 반영·조정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총 1만1048건 1조9973억원(운전 1조761억원, 창경 9212억원)을 지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