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잃어버린 어촌, 바다에서 활로 찾다
활기 잃어버린 어촌, 바다에서 활로 찾다
  • 여승철
  • 승인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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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백미리 성공 스토리 28일 오후 7시55분 OBS서 방송
▲ OBS 창사특집 '부자마을 백미리의 기적'의 한 장면. /사진제공=OBS

경기도 화성 백미리가 특별하지 않은 작은 어촌 마을에서 부자 동네가 되기까지 성공 스토리를 담은 OBS 창사특집 '부자마을 백미리의 기적'이 28일 오후 7시55분에 방송된다.

박철현이 연출하고 개그맨 정성호가 내레이션을 맡은 이 프로그램은 바다에서 미래를 찾은 경기도 화성 백미리 어촌 마을을 소개한다.

백미리 주민들이 의기투합해서 갯벌을 조성하고 마을 자원을 활용한 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작지만 큰 결과물을 만들어낸 성공 비결과 가치를 조명한다.

어촌의 소멸 위기가 화두인 요즘, 백미리 주민은 5배나 증가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지만 차가 없으면 다니기 힘들 정도로 경기도 오지인 백미리가 요즘 젊은 부부들 사이에 힙한 곳으로 떠올랐다. 주말에 많게는 2000명, 평일에도 200~300명이 백미리 갯벌에 다녀간다.

어촌 체험을 하기 전에 백미리 주민들은 낙지·굴 채취로 생계를 이어왔다. 시화호가 생긴 후 그마저도 줄어 삶이 힘들어지면서 주민들은 백미리를 떠났다.

전환점은 김호연 어촌계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드넓은 갯벌을 토대로 10년 후를 내다보며 각종 사업을 추진했다.

해수온도 상승으로 변화한 갯벌 생태계에 주목하면서 꼬막과 김 양식, 수산물 가공 공장을 건립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백미리는 수산물 가공품을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지로 수출하며 2019년 연 매출만 22억을 올렸다. 김 양식 매출도 40~50억에 달한다.

백미리는 공동생산 공동분배의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 마을 주민들끼리 법인을 만들고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마을 사업을 꾸려나간다.

마을이 활기를 띠자 귀어인들도 증가했다. 그중엔 청년도 있고 인생 2막을 새롭게 연 사람도 있다. 120여명의 어촌계원 중 30여명이 귀어인이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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