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문예회관서 '제야음악회'
소프라노 장혜지·테너 이범주 열창
장유진 '라 캄파넬라' 바이올린 협주
▲ 인천시립교향악단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 소프라노 장혜지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 테너 이범주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인천시립교향악단의 황홀한 연주로 2019년의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는 '2019 제야음악회'가 오는 31일 오후 10시에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병욱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풍성하고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음악회로 꾸며진다.

이날의 첫 곡은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이다. 이어 소프라노 장혜지와 테너 이범주의 협연으로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을 연주한다. 국내외를 넘나들여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장혜지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의 '제 이름은 미미입니다'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를 선보인다. 유럽의 주요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테너 이범주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와 쿠르티스의 '물망초' 등을 열창한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프란체스코 사토리의 'Time to Say Goodbye'를 두 사람의 황홀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인터미션(intermission)을 거친 뒤 2부에서는 센다이 국제음악 콩쿠르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과 함께 베토벤의 로망스 제2번 F장조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라 캄파넬라'를 선보인다. 학구적인 곡 해석과 폭발적인 기교로 관중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걸출한 카리스마를 가진 그녀의 매력을 보여주는 레퍼토리로 절정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모음곡 '호두까기 인형'이 장식한다. 연말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분위기와 귀를 즐겁게 하는 선율로 2019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밤과 새해 첫날의 경계에 열리는 '2019 제야음악회'는 색다른 감동으로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032-438-7772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