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정 홍보실장, 본부장 승진 … 내달부터 미래사업본부 총괄
기획조정실장 등 핵심요직에 1~2급 여성직원 전진배치 눈길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희정 홍보실장을 첫 '여성임원(본부장)'으로 발탁했다.

국토교통부 산하의 공기업에서 여성을 임원으로 임명한 것은 최초의 사례다.

23일 인천공항공사는 기존의 미래사업추진실에서 본부로 격상한 '미래사업본부장'으로 이희정 홍보실장을 첫 '여성본부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본환 사장은 취임한 직후 지난 6월 이사회 개최하고 미래사업추진실을 '미래사업본부'로 격상한 바 있다.

이번 여성임원 발탁은 인천공항공사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구본환 사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공항경제권' 추진에 따른 '본부장(상임이사)·실장→처장·팀장' 체계로 책임과 소통을 강조한 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핵심 요직에 여성직원을 배치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최민아 사화가치추진실장을 전격적으로 발탁했다.

이어 이경화 감사실 청렴팀장을 인재개발원 원장으로 배치하는 등 1~2급 여성직원을 전진 배치했다.

시설본부장에는 이경용 공항시설처장(2급)은 1급으로 승진 발탁했다.

제1·2 터미널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점, 조직의 효율성, 경험·전문성 등 조직 혁신에 맞춰 1~2급 직원들을 대거 교체하거나 승진시켰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메가포트로 도약'과 '스마트공항 구현'을 기치로 급변하는 항공산업의 글로벌화·첨단산업화 추세에 선제적 대응 조치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인천공항공사 인사> 2020년 1월1일자

▲미래사업본부장-이희정(홍보실장)

▲시설본부장-이경용(공항시설처장)

▲기획조정실장-최민아(사회가치추진실장)

▲항공보안실장-이재훈(기획조정실장)

▲홍보실장-김영식(인재개발원)

▲사회가치추진실장-류진형(인재개발원장)

▲통합운영센터장-김상일(스마트공항처장)

▲인재개발원장- 이경화(감사실 청렴팀장)

▲상업시설처장-지희수(인재개발원)

▲공항경제처장-백현송(경영전략팀장)

▲공항시설처장-전민재(공항경제처장)

▲운송시설처장-우성태(기계시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