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시대를 맞아 미래지향적인 도시는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적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산업기술을 집약한 도시로 건설되고 있다. 그런데 인천시는 그동안 지리적 요건으로 기술산업이 아닌 단순생산기지로 전락해 비전이 없는 도시로 분류되어 왔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서 21세기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다시 태생하고 있는 인천시가 이를 극복키 위해서는 앞으로 기술을 바탕으로한 지역발전이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송도테크노파크의 중장기발전방안 용역보고서에서 송도테크노파크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천을 단순 공업기능 위주에서 탈피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지역발전이 시급한 과제라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받고있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기술기반이 열악한 현실을 극복키 위해서는 우선 주력산업인 기계·금속산업을 고도화 시켜 나가고 신산업을 육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도신도시와 송도테크노파크를 거점으로 삼아 인력과 역량을 집중화 해야한다고 강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선진도시들은 WTO의 출범과 무역장벽이 무너진 개방화 시대를 맞아 생활권과 경제권을 한데 묶어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 등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이 추세다. 인천은 현재 공업기능 위주의 불균형 성장을 해온데다 이런 여건으로 2010년 전국 권역별 주요전략산업 선정에서도 누락돼 비전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더구나 6대 광역시중 전문가 비중이 제일 낮고 단순기술직 비중은 가장 높아 단순생산기지 역할에 머물러 있는가하면 과학기술분야 연구인력과 연구소 등 각종 지표들도 중·하위수준이고 보니 인천의 미래를 걱정치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인천은 공항, 항만, 정보단지 등 트라이포트 조성으로 급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인천은 단순 공장기능위주로 불균형적으로 성장해 기술산업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때문에 송도테크노파크는 열악한 지역 혁신능력 보완방법으로 그에 적합한 기술이나 지식을 도입하고 산·학·연을 연계한 연구도 꾸준히 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제 물리적 개발만을 추구한 지난날의 논리는 더이상 지상가치가 될 수 없다. 따라서 기술산업을 인천산업의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