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화도진문화원이 재개발로 사라져 가는 송림동 이야기를 담은 '송림동, 사라진 풍경의 기록(사진)'을 발간했다.

이 책은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송림동 송림초교 일대와 대헌지구 모습을 담고 있다.

공사로 인해 건물이 허물어지고, 땅이 파헤쳐 지는 등 지역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담았다.

150쪽 분량의 소책자로 제작해 주민들이 보기 쉽게 만들었다.

10년 가까이 송림동을 사진으로 기록한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 관장이 사진을 제공했다.

송림동에 거주 중인 우마루내 작가와 양진채 화도진문화원 사무국장이 글을 쓰고 정리했다.

박미숙 화도진문화원장은 "재개발로 인해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풍경을 기록하기 위해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책이 주민들의 쓸쓸한 마음을 달래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