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삼목항~동인천역 셔틀버스 운행체계 개선 연구용역 추진
인천 옹진군이 섬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동인천역~삼목항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체계에 대한 연구 용역에 나섰다.

군은 연간 1만여명이 이용하는 셔틀버스 운행 체계를 검토해 주민들의 육상 교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연구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고 있는 단계다.

용역에 투입되는 비용은 6700여만원으로 과업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다. 시내 대중교통 서비스 현황과 연계해 군 셔틀버스 운행 방안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기존 셔틀버스는 동인천역과 옹진군청, 삼목항 등 3곳에만 정차하고 있으며 하루 4차례 운영 중이다.

군은 삼목항에 정차하는 시내버스가 없어 지난 2014년부터 셔틀버스를 투입해 북도로 들어가는 삼목항까지 운행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다른 도서지역 주민들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연안여객터미널에서부터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요청하고 나선 상태다.

백령도 주민 김모(40)씨는 "섬에서 나와 시내 교통편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버스 시간을 잘못 안내하기도 하고 택시 잡기도 쉽지 않다. 겨울이 되면 금세 밤이 돼 어르신들은 버스정류장을 찾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고 지적했다.

군은 셔틀버스 신규 노선을 연구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에 진행될 인천 시내버스 개편과 맞물려 군 셔틀버스 용역을 진행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며 "셔틀버스 표지판 또한 새롭게 단장해 주민들이 정류장을 찾기 쉽게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