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0·11명 예비후보 등록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제21대 총선에 나설 예비후보 등록 행렬에 전직 국회의원을 비롯 지방자치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

4선 의원과 경남 창원시장을 역임한 안상수 전 한나라당대표를 비롯 양기대 전 광명시장, 김용남 전 의원 등이 속속 이름을 올리면서 선거 분위기를 한층 달구고 있다.

18일 경기도 선관위에 따르면 국회 재입성을 노리는 전직 의원 10명과 지방정치에서 중앙정치로 진출하려는
전직 기초단체장 11명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의왕 과천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안 전 대표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창원이 아니라 수도권 험지인 의왕·과천에 출마해 수도권을 공략하고,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둬 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 창원 시장 재선에 출마하려 했으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측근인 조진래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을 전략공천한 것에 반발, 탈당했다.

전직 국회의원으로는 17~18대 의원과 경기연구원 원장을 지냈던 임해규 전 의원(부천 원미을) 민주당 김현(19대, 안산단원갑) ,한국당 김태원(18·19대, 고양을) 김용남(19대, 수원병) 홍장표(18대, 안산상록을) 김성회(18대, 화성갑) 심규철(16대, 군포갑) 민중당 김재연(19대, 의정부을) 김미희(19대, 성남중원) 전 의원도 국회 재입성을 노리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전직 단체장 중에서는 3선 연임제한 규정에 따라 지난해 지방선거에 나서지 못했던 김윤식 전 시흥시장(민주)이 시흥을에, 김선교 전 양평군수(한국)가 여주시양평군에 등록을 마쳤으며 민주당 김만수 전 부천시장(부천오정) 양기대 전 광명시장(광명을) 최성 전 고양시장(고양을) 유영록 전 김포시장(김포갑) 민주당 김선기 전 평택시장(평택갑) 공재광 전 평택시장(평택을) 정찬민 전 용인시장(용인갑) 조억동 전 광주시장(광주갑) 무소속 김성제 전 의왕시장(의왕시과천시)도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18대~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이 지역구인 수원무지역에서 수원을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출마하는 등 전직 국회의원의 출마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직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출마러시로 출마자 윤곽이 드러나는 12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신·구간 선거전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