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제대회 12세부 평영 200m
대회신기록 수립하며 금메달 획득
선두에 2초 이상 뒤지다 뒷심 발휘
임예은, 여자부 정상 등극 '겹경사'
사진제공=대한수영연맹

 

수영 체육영재 손승범(인천 영선초·사진)이 호주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

손승범은 15일 저녁(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9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12세 부분 평영 200m 결승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손승범은 2분30초62를 기록, 기존 대회신기록을 4초48 앞당기며 우승해 기쁨을 더했다.

손승범은 150m 지점까지 선두였던 일본의 무토 타이세에 2초 넘게 뒤쳐져 있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뒷심을 발휘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손승범에게 역전을 허용한 무토는 2분31초1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동메달은 2분55초43를 기록한 호주의 오스카 에디가 차지했다.

손승범은 시상식을 마친 뒤 "노력의 성과가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예은(충북 경산초)도 12세 부분 여자 평영200m 결승에서 2분39초0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외국에서 시합을 뛰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해본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호주의 오드리 디어링(2분48초77)과 일레인 추(2분56초40)가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한 손승범과 임예은은 지난 9일부터 대한수영연맹이 호주 브리즈번에서 실시하고 있는 체육영재(12세 이하) 특별 훈련에 참가 중이다.

대한수영연맹은 20일까지 진행되는 2019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 수영 체육영재 특별훈련 선수단을 포함, 총 28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