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비도시 선정에 청신호...문체부 "현장점검 뒤 잘 보완"
인천 부평구가 정부 주관 '문화도시' 지정 사업에 도전하는 가운데 예비 문화도시 선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 말 발표되는 예비 사업 대상지에 선정된다면 향후 1년간 세부 계획 수립과 과정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말쯤 문화도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16일 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문화도시 조성 계획 최종 발표회'가 열렸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에 뛰어든 전국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이번 발표회에서 구는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음악'을 기반으로 한 세부 사업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 내 음악가 발굴에 초점을 맞춘 '시민 매개자 교육'과 음악으로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부평 커뮤니티 방송국 운영' 등이다.

이 중 부평 커뮤니티 방송국 운영의 경우 구비 4000여만원을 들여 내년부터 시범 운영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구는 적극적으로 강조했다.

이에 문체부 관계자는 "계획서를 꼼꼼하게 만들었고 지난 10월 진행된 현장심사단의 현장 점검 과정에서 지적된 내용도 잘 보완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예비 사업 통과를 기대하고 있는 구는 내년 상반기 안에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문화도시 지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부평 지역에 음악을 주제로 한 문화도시가 만들어진다면 향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악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사업을 위해 주민 의견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지역 예술가를 알리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사업을 바탕으로 문화도시에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