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석수3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안양9동 방위협의회, 안양3동 대농단지디자인협의회 등 안양지역 곳곳에서 성금과 물품 기탁 등의 미담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안양시 석수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3일 이웃돕기성금 150만원을 만안구에 보내왔다. 11월13일 열린 안양시주민자치대회에서 석수3동이 우수상을 수상하며 받은 시상금으로 뜻깊은 곳에 쓰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만안구는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가정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안양9동에서도 이철규 방위협의회 고문이 동장실을 방문해 성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 고문은 이 지역에서 40년 가까이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박경재 안양9동장은 귀중한 성금을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안양3동에서는 지난 5일 '대농 329번길 디자인거리협의회'에서 1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전달했다. 대농단지 디자인거리협의회는 해당지역 주민들이 지역상권활성화를 위해 조직한 단체로 이 같은 선행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안양 댕리단길'로도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안양9동 통친회가 지난 9일 50만원 상당의 겨울이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축을 이뤄 각 동을 통해 독거노인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이불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비산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6일 지역의 노인들을 초청, 영화를 괌람하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영화 '깜쪽같은 그녀'를 관람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감동적이었다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영아 비산1동장은 "나이 드신 노인 분들을 위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앞으로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미담행렬로 연탄배달 봉사가 빠질 수 없다. 지난 4일 안양9동에서, 지난 14일 박달2동에서 독거노인과 취약가정 및 경로당에 사랑의 연탄배달 행사가 있었다. 안양9동에서는 삼영·보영운수 임직원들의 '끝전모으기'를 통해 마련했고, 박달2동에서는 ㈔소셜워크가 후원한 가운데 초등학생들이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하며 훈훈함을 느끼게 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
 
 사진제공=안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