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화호 거북섬 일대가 새로운 해양레저 명소로 발돋움한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화호 거북섬 일대는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화호 거북섬 1621㎡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4555㎡ 규모의 해양레저복합 클럽하우스가 건립된다. 예산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국비 250억원, 도비 75억원, 시비 175억원 등 총 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클럽하우스에는 교육장과 체험실, 창업지원센터, 계류시설 관리실, 해양레저 관련 업종 임대매장 등이 들어선다. 해상에는 보트 80척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장과 40척을 보관할 수 있는 빌딩형 보트 보관시설인 드라이스텍, 선박수리소 등 마리나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거북섬 일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브파크, 아쿠아펫 랜드, 해양생태과학관 공사가 진행 중인 데다가 도심과도 가까워 수도권 해양레저관광단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또 인근에 시흥 오이도항과 거점 마리나로 개발중인 안산 마리나가 있어 이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도는 거북섬 일원 개발로 도민에게 해양레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양레저산업 분야 취업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청소년 해양레저 입문자들을 위한 체험교육과 취업 준비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트 수리정비 취업·창업 기술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상우 경기도 해양수산과 과장은 "이재명 지사의 공약사업인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유치로 도민에게 해양안전사고와 해양레저에 대한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취업·창업 교육으로 해양레저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