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정보공개서 실태 분석
2년 새 절반 가까이 떨어져
신규 늘지만 반비례 양상도
인천지역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생존율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만에 생존율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 1천일 인천시는 미추홀구 JST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인천시 등록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가맹사업법 개정을 통해 올해 1월부터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 등록업무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천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됨에 따라, 공정거래업무의 세밀한 수행과 소상공인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추진했다. 시에 등록된 263개 프랜차이즈 브랜드(지난해 신규등록 브랜드 제외)에 대한 업종분석·매출액 추이·평균사업기간·가맹점 수 변동 추이·생애주기 분석 등을 진행했다.

업종별 브랜드 비율을 살펴보면 외식업의 경우 전국이 75.5%인데 반해 인천은 82.5%로 집중도가 심했다.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은 전국이 19.1%에 비해 인천이 12.9%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사업기간은 4년4개월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으로 나타난 4년11개월의 88.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규등록 가맹본부는 2012년 39개에서 2014년 57개로 증가했으나, 이들이 폐업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은 오히려 반비례 양상을 보였다.

5년이상 생존율은 2012년 46.2%에서 이듬해 44.7%로 소폭 하락하다 2014년 21.0%로 크게 줄었다.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 등록현황은 대표자 개인이 103개로 전체의 38.1%를 차지했으며, 법인이 19.6%, 없음이 17.4%로 집계됐다. 출원 중(10.7%)과 제3자(6.7%), 상이(3%)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특허정보검색서비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실과 상이한 7개 브랜드가 발견돼 향후 이에 다한 필요한 조치와 지원방안 등을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병태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지역 소재 가맹본부에 대한 정보를 신규등록시부터 브랜드 소멸 시까지 다양한 지표의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강한 발전과 가맹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엄기종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장은 "이번 실태분석을 통해 유의미한 자료를 많이 얻게 됐다"면서 "이를 기초자료로 삼아 가맹점 피해구제와 더불어 우수한 노하우가 있음에도 성장하지 못하는 가맹본부 지원방안에 대해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 032-440-4548~9, 불공정거래피해상담센터 032-715-7294~5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