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자 동아리 자조모임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중리동행정복지센터와 여성회관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만들어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조모임은 결혼이민자들이 같은 출신국의 여성들과 함께 활발한 상호작용과 정보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성을 향상해 한국사회 안정적 정착과 건강한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리본공예와 종이접기 공예 강좌에서 솜씨를 익힌 자조모임 회원들은 센터 3층을 아름답게 꾸몄고,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나누고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을 모아 실력을 발휘해 중리동행정복지센터 1층 로비와 여성회관 3층 로비에 금색 리본과 종이 선물상자 등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설치했다.


 결혼이주여성 초은레이씨는 "우리가 배운 것들을 뽐낼 수 있어 기쁘다.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께서 감사의 마음과 새해 소망을 담아 장식한 트리를 보면서 사랑과 희망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비록 생김새와 말투는 다르지만 다문화가족 역시 지역사회에서 마음을 나누고 함께 생활하는 이웃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