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의 기관·기업·단체 수상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인천환경대상 수상자들이 환경 분야 민관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친환경적 학교 숲을 조성한 산곡남초등학교가 영예의 인천시장상을 수상하게 된다.

인천환경대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인천일보 5층 회의실에서 제24회 인천환경대상 심사를 진행, 모두 7개의 기관·기업·단체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사는 이광재 인천시 환경정책과 팀장과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과장, 유승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김형수 인천일보 논설실장이 맡았다.

부문별로는 인천시장상에 산곡남초가, 인천시의회 의장상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환경공단이, 인천일보 사장상엔 기주산업㈜과 경인오토리사이클링㈜이 각각 선정됐다.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과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인천일보 사장 특별상 수상자로 뽑혔다.

산곡남초는 친환경적 학교 숲을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10여년간 70여종의 나무를 심고 오솔길을 만들면서 개구리를 비롯해 직박구리 등 다양한 새들이 숲을 찾아왔다. 숲은 환경 교육 활동의 장을 열어주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친환경 선박과 신재생에너지 도입으로 온실가스 목표량을 4개년 연속 초과 달성해 친환경 인천항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환경공단은 환경기초시설을 기반으로 환경을 보전하면서 다양한 에너지원과 시민편의시설을 운영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기주산업은 폐수 처리에 수반되는 대기와 수질, 토양환경을 보호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한 성과를, 경인오토리사이클링은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 사업과 조기 폐차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미추홀구시설관리공단과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각자의 영역에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모습이 귀감이 돼 특별상을 받게 된다.

인천일보가 주최하고 인천시·인천시의회가 후원하는 제24회 인천환경대상 시상식은 13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