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북 접촉 여부 주목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조만간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북측과의 접촉 추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미 외교당국은 비건 대표가 오는 15일쯤 방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서울에서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고 청와대 관계자와도 회동할 것으로 예부된다.

특히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의 접촉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외교 소식통은 "비건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북측이 대화에 호응해온다면 달려간다는 생각"이라며 "이번 방한 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미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북미 간 직접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건 대표는 북측과의 접촉이 성사되는지와 관계없이 방한 기간 여러 계기에 북측에 도발 자제를 촉구하고 유연하게 협상할 것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예상된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