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고려할 때 김포지역 산단 '출퇴근 편리함' 만족도 37%에 그쳐

 김포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 68%가 최근 1년 이내 신입 또는 경력직원을 채용한 가운데 채용인력 77% 이상이 39세 이하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가 지난 10월16일부터 31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디앤리서치에 의뢰한 '김포 산업단지 입주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마/율생/항공산단 응답 업체 83.3%와 학운산단 응답업체 73.3%, 양촌산단 응답업체 62.1%가 최근 1년 이내에 직원을 채용했다.


 이 조사는 지역내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해 양촌 등 5개 산업단지 입주기업 30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종사자가 많은 기업일수록 직원 채용 응답 비중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연령별로는 '만 39세 이하'가 77.8%로 가장 많았으며 '만40-49세'(중장년층), '만50-59세'(22.7%), '만60세 이상(5.8%)'등의 순으로 채용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 비해 비제조업에서 만 50세 이상 고령층 채용 응답비중이 높았다.


 향후 채용 희망 연령층으로 84.2%가 '만 39세 이하'(청년층)로 가장 많았으며  '만40-49세'(46.9%), '만50-59세'(1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고려할 때 출퇴근 편리함에 대해 37.6%만이 '좋다'고 응답한 가운데 단지별로는 양촌 49.0%, 학운 28.1%, 상마/율생/항공 16.7%만이 출퇴근이 편리하다고 답했다.


 이는 응답자의 62.4%가 김포지역 중소기업의 출퇴근 편리함이 취업 기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와도 다르지 않아 출퇴근 여건이 청년층 취업의 조건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나 김포시의 청년층 채용 지원사업으로는 '인건비 지원'(82.5%)이 가장 높았으며, '구직자 정보 제공'(58.1%), '청년채용자 목돈형성 지원'(41.6%), '직무 능력 향상 직업훈련'(41.3%) 등으로 꼽았다.


 신입사원 적절 연봉수준으로는 고졸의 경우 응답기업 35%가 '1900~2200만원', 27.1%가 '2200~2400만원' 수준으로 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35.7%가 고졸 신입사원의 적절한 연봉 수준으로 '1900~2200만원'이라고 답한 반면, 비제조업은 50.0%가 '2200~2400만원'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대졸신입의 경우에는 '2400~2600만원'(28.1%)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21.1%가 '2200~2400만원' 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28.6%가 '2400~2600만원', 비제조업은 25.0%가 '2600~2800만원'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와 청년층 취업 지원을 위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자료"라며 "이를 활용한 정책대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