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식 이틀째에도 각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오전 일찍부터 모습을 보였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웅렬 코오롱그룹 전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이 이날 빈소를 다녀갔다.
최태원 회장은 "1세대 기업인이자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셨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회장도 오전에 빈소를 다녀갔다.
정 전 의장은 "기업가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셨고 오늘의 대한민국 경제에 선구적 역할을 하셨다"며 "그늘도 있었지만 대단한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소회했다.

오후에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장영수·홍성부 전 대우건설 회장, 강병호·김석환 전 대우자동차 사장 등 '대우맨'들이 이틀째 빈소를 지켰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영결식 조사는 장병주 회장이, 추도사는 손병두 전 전경련 상근부회장 맡는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선영이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