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주(58·사법연수원 18기·사진) 인천지법원장이 대법관 후보 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법원장 등 21명이 대법관 후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앞서 대법원은 내년 3월4일 퇴임하는 조희대 대법관의 후임을 임명 제청하기 위해 국민 천거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모두 55명(법관 43명·비법관 12명)이 천거됐고, 이 중 21명(법관 16명·변호사 5명)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심사에 동의했다.

법관 출신 후보로는 양 법원장을 비롯해 권기훈(57·18기) 서울북부지법원장, 김용석(56·16기) 서울행정법원장, 김필곤(56·16기) 대전지법원장, 김흥준(58·17기) 서울남부지법원장, 이창한(56·18기) 제주지법원장 등이 포함됐다. 비법관 출신으론 여운국(52·23기) 동인 변호사, 장경찬(65·13기)·이기광(64·15기)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주요 경력과 재산, 병역 등에 관한 정보는 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 대국민 서비스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올 2월 인천지법원장에 취임한 양 법원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그는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법원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앞으로 대법원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다방면의 검증 작업을 진행한 뒤 3배수 이상의 대법관 제청 대상 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한편 인천에선 2012~2013년 김병화 전 인천지검장과 정병두 전 인천지검장이 각각 대법관 후보에 올랐으나 인사청문회에서 고배를 마시거나 임명 제청되지 못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