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제나 오케스트라, 17·22일 '향상음악회'…솔로 연주로 한 해 동안 갈고닦은 실력 발휘
▲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진제공=라온제나 오케스트라


인천의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가 향상음악회 'Solo & Tutti'를 오는 17일과 22일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클래식 전문공연장 엘림아트센터 챔버홀에서 갖는다.

'향상음악회'는 각 단원들이 올 한 해 동안 개인별 기량이 어느 정도 향상됐는지 솔로 연주를 통해 발표하는 자리다.

강병준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사회로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향상음악회의 첫째 날에는 바이올린의 이현우, 박재현, 염진선, 김건우, 오종환 단원과 첼로의 강승빈, 백종민, 오동환 단원, 비올라의 백승희 단원이 연주에 나서고 둘째 날에는 바이올린의 김동건, 정은우, 이완희 단원, 플루트의 박혜림, 최훈 단원, 첼로 유은지, 비올라 이지웅, 오보에 이준범, 더블베이스 김지윤, 클라리넷 김유경 단원이 자신들을 지도해준 선생님들의 반주에 맞춰 그동안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뽐낸다.

솔로 연주가 끝나면 첫째 날에 '아리랑', 'Amazing Grace'와 둘째 날에 'We are the Champion', 캐롤 메들리 등의 합주로 마무리한다.

라온제나는 '즐거운 우리'라는 뜻으로 2012년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음악에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인들로 창단한 뒤 현재 19명의 단원들이 해마다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해숙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대표는 "일 년 동안 땀 흘리며 자기 개발을 위해 힘쓴 라온제나 단원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장애가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발달장애인 연주자의 모임인 라온제나의 '즐거운 도전'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