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문화재단, 27일까지 특별전
▲ 홍일화 작가 작품 '안점순 할머니'

화성시문화재단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현대미술로 바라본 여성인권-위안부 특별전'을 9∼27일 동탄복합문화센터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연다.

재단은 미국 글렌데일(Glendale)시에서 기림일(정부가 지정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으로 전시한 작품 중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글렌데일시는 미국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곳이다.

그동안 우리가 단편적으로 접근했던 여성의 삶을 또 다른 시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다.

특별전 부제인 'Listen! Listen! Listen!(리슨! 리슨! 리슨!)'은 관람객이 여성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나아가 여성의 변화와 치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길 소망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 유명한 이이남 작가를 비롯해 권지안(솔비), 한경자, 홍일화, 김승우, 신창용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 회화, 영상, 사진, 설치 작업 등 25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에 참여한 서수영 작가의 작품 무궁화는 내년 광복 75주년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첫선을 보인다.

화성문예아카데미 관계자는 "2020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무궁화가 화성시에서 제일 처음 피어난다는 의미로 서수영 작가와 함께 작업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화성시의 젊은 세대들과 어린이들이 광복의 의미를 올바로 배우며 성장해 한국을 이끄는 미래의 주역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성=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