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속물들 스틸컷.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영상위원회의 다양성 영화 제작투자지원작 '속물들'이 12일 전격 개봉한다.

신아가, 이상철 감독의 '속물들'은 2007년 신정아 사건, 2008년 삼성 비자금 의혹 등과 같이 각종 불법 사건의 배경이 되는 부조리한 예술계 밑바닥을 들춰내는 블랙코미디 영화다.

'차용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모사작품을 팔아먹으며 살아가는 속물 미술작가 '선우정'과 그를 둘러싼 또 다른 의미의 속물들이 서로를 속고 속이는 신경전 모습을 담았다.

각종 영화제와 연극계를 휩쓸며 주목 받고 있는 명품 배우 유다인, 심희섭, 송재림 등이 출연한다.

이 작품은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는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블록버스터에서 독립영화까지 망라해 한국영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화들을 선보이는 비경쟁 섹션이다.

경기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냉정한 현실을 풍자해 현재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미술계를 배경으로 한 만큼 미학적 요소도 볼 수 있는 영화"라며 "올 연말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