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인천일보=정유진] 가수 김건모가 결혼 연기한 후 잇달아 제기된 성폭행, 폭행 의혹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예비처남의 방송분에서도 그와 관련한 멘트가 편집되면서 김건모 파혼이라는 연관검색어까지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단독 인터뷰를 실었다. 앞어 이 채널은 그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바다.

이날 피해자 A씨는 과거 술집에서 김건모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였으며, 당시 김건모가 들어와 '시끄럽다'며 자신의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의무기록을 공개했고, 여기에는 안와상 골절, 두통 등의 피해기록이 담겨 있었다. 

김건모의 성폭행, 폭행 의혹과 관련해 1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도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계 팀장은 "김건모 씨 측에서는 그런(성폭행) 자체가 없다, 이렇게 강력한 주장을 해야 하는데 그런 허위사실이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 여성이 일시장소를 특정해서 그런 구체적인 피해상황이 과연 그 자체가 허구인가. 이건 아니라고 보는 분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과연 그 당시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는지, 아니면 강압에 의한,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한 아니면 또 술을 먹이고 심신미약의 상태에서 성행위를 했는지, 성관계를 했는지. 이게 지금 관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김건모는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한 차례 결혼을 연기했으나 이미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된 이들은 예식도 전에 위기를 맞았다.

김건모의 예비처남 장희웅은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김건모, 장지연 커플의 이야기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본방송에선 편집돼 전달되지 않았다. 

김건모 파혼이라는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가 뜰 정도로 김건모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건모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만큼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