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기물 친환경 처리
악취제거 가스 대체 … 판매도
고양시 삼송지구 내 조성된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 시설'이 음식물류폐기물 재활용 처리로 환경인식 개선은 물론 예산절감 효과 등 1석2조의 성과를 내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 시설은 1일 260t( 음식물류 250t, 가축분뇨 10t) 처리 규모를 갖추고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소각 방식의 소화가스를 대체연료로 사용하면서 예산마저 절감하고 있다.

고양바이오매스 에너지 시설은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메탄 60~70%)를 시설운영에 필요한 도시가스(LNG) 대체연료를 투입, 막대한 연료비를 절약했다.

그동안은 고가의 도시가스(LNG)를 악취제거 연료로 사용했다.

하지만 실무부서가 도시가스사업법 등 관련법규 검토에 나서 가스공급 장비 및 안전관리시스템을 개선해 종전 소각하던 소화가스를 올 하반기부터 악취방지시설(RTO)에 악취제거 연료로 도시가스로 대체,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대체연료 공급으로 9~11월 월간 1000만~15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시는 고양바이오매스 운영 시 악취방지 시설에 새로 도입한 소화가스 공급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가동된다면 앞으로 연간 2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류폐기물을 혐기성소화 방식으로 처리해 생산한 바이오가스는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하고, 친환경퇴비는 지역내 농가 및 퇴비공장에도 공급하는 등 환경기초시설의 혐오시설 인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