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필수템으로 자리 잡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롱패딩 품질이 대부분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일부 제품 간 무게와 세탁 편리성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다운충전재 품질,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대상은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밀레, 블랙야크,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이다. 시험 대상 제품은 최근 3년 이내 해당 브랜드 롱패딩을 구매해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에게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거위털(솜털 80%, 깃털 20%)을 사용한 30만원대 검은색 제품을 선정했다.

체온·발한 등 인체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특수 마네킹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보온성은 모든 제품이 큰 차이 없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온성은 일반적인 다운재킷을 입었을 때보다 두꺼운 스웨터 하나를 더 입은 정도의 수준으로 분석됐다.
거위털이 빠져나오지 않는 정도도 전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의 기준을 충족했으며, 솜털 및 깃털의 구성비율(조성혼합률), 거위털 제품여부(우모혼합률) 등도 관련 기준에 적합해 품질에 문제가 없었다.

또 세탁에 따른 수축이나 변색, 지퍼 내구성 등도 이상이 없었으며 마찰로 색이 묻어나는 정도(마찰견뢰도)도 관련 기준에 부합했다. 다만 무게와 세탁 편리성은 제품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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