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최관호·최해영 하마평
'인천경찰청 최초 여성 청장이냐 관록의 간부후보생 출신이냐'

경찰 고위직 인사가 이번 주에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신임 인천경찰청장에 누가 임명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상로(55·간부후보 37기) 제34대 인천경찰청장의 뒤를 이을 신임 청장으로 모두 3명의 치안감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최관호(55·간부후보 39기)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과 최해영(58·간부후보 35기) 경기북부경찰청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최 기획관과 최 청장은 지난해 7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간부들로 이번 치안정감 승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 기획관의 경우 2011년 인천공항경찰대장으로 근무하는 등 인천경찰과 인연이 있다.

이들과 함께 또 다른 치안감인 이은정(54·경사 특채) 중앙경찰학교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 교장은 2009년 인천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으로 근무한 경력과 함께 경찰 역사상 역대 2번째 경찰청 국장급 여성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특히 그가 인천청장에 임명되면 인천 최초 여성 청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치안정감은 총 6자리다. 임호선 경찰청 차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 의사를 밝힌 것을 고려하면 최소 한 자리가 비게 된다.

아울러 인천에서 1년 임기를 채운 이상로 청장이 경찰청 차장 등 다른 보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치안정감 승진자가 신임 인천청장으로 부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취임한 지 1년이 안 된 이용표 서울청장과 배용주 경기남부청장, 김창룡 부산청장, 이준섭 경찰대학장 등 여타 치안정감들은 유임될 확률이 높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