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분야 '최하위'
연수구·옹진군은 2개 '우수'

인천 중구가 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등 3개 분야에서 주민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수구와 옹진군이 안전 관련 지표 2개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2019년 전국 지역안전지수'를 발표했다.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부문에 걸쳐 등급별로 지역 안전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1~5등급으로 표시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다.

올해 지역안전지수를 보면 인천에서는 중구가 안전상 취약한 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구는 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등 3개 부문에 걸쳐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특히 생활안전 분야에서 5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다. 생활안전은 추락사고, 유독물질 노출과 같이 불의의 사고로 인한 사망 사고 등이 반영되는 지표다. 또 인천 남동구가 화재 분야에서, 인천 미추홀구가 자살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분야별 위험도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연수구와 옹진군이 2개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인천에서 비교적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연수구는 범죄·감염병 분야로, 옹진군은 화재·자살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옹진군은 자살 분야 등급이 3년 연속 지속 상승해 통계상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강화군이 교통사고, 계양구가 화재, 동구가 자살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시를 통틀어 6개 안전지수 모두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감염병 부문에서 2등급을, 화재·범죄·자살에서는 3등급을 받았다. 반면 생활안전 분야에선 4등급을 받아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안전관리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지역안전지수를 공개하고 있는 행안부는 "지자체가 안전사고 등을 줄일 수 있도록 내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안전이 취약하거나 노력하는 지자체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