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날은 오리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공간주안

인천의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에서 12일부터 홍콩의 항일독립운동 다룬 '그날은 오리라'를 상영한다.

영화 '그날은 오리라'는 1941년 홍콩의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군을 피해 독립 운동의 주요 인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려는 조직원들의 활약과 그들을 돕는 평범한 교사의 이야기를 그린 항일 대서사 드라마이다.

일본군이 홍콩을 점령하기 시작한 뒤 일본의 탄압과 무력에 맞서 나라를 구할 800여명의 학자와 문화인들을 구출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이에 삶과 가족, 그리고 민족을 위해 위험한 임무에 뛰어든 숨은 영웅들의 고결한 희생이 시작되는데 ….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화제를 모았던 영화 '그날은 오리라'의 허안화 감독은 뛰어난 연출력으로 제37회 홍콩 금상장영화제 감독상, 작품상, 여우조연상 수상을 비롯, 전 세계 총 19개 영화제 출품, 27개 부문 노미네이트, 17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영화 '그날은 오리라'의 제목은 광복의 그날을 기다렸던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말이다. 작전 성공 후 승리하고 다시 보자는 주문과도 같다. 원제는 소동파의 '명월기시유(明月幾時有)'로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시 '수조가두(水調歌頭)'의 한 구절에서 따왔다.

자세한 영화 정보 및 상영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032-427-6777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