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시장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17일 앞으로 임박한 가운데 12일 열린 한나라당 시지부 정기대회는 당내 시장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한 예비주자들의 뜨거운 연설대결로 경선 정견발표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민봉기 의원은 “행정은 행정전문가에게 맡기고 경제인은 경제회생에 총력을 쏟고 정치인은 인천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쏟아야 한다”며 35년간 지방행정에 봉직해온 자신의 경험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윤성 의원은 “인천은 이미 대구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국내 3대 도시로 성장했다”면서 “이러한 거대도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특정분야 전문성만으론 부족한 만큼 통합능력과 조정능력을 갖춘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한다”고 자신의 `시장 통합조정론""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안상수 전 의원은 “지난 98년 시장선거 당시 난파선과도 같았던 우리당 후보로 나서 득표율 34%로 자존심을 세웠다”며 “피폐한 인천경제를 물류거점도시로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경제마인드를 가진 시장이 필요하다”는 `경제시장론""으로 맞불.
 한편 이날 대회에서 황우여 의원은 “당 운영의 구태척결과 인천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오는 5월10일 전당대회에서 부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