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추운데 … 타버린 집만큼 속타는 주민
날도 추운데 … 타버린 집만큼 속타는 주민
  • 김신영
  • 승인 2019.12.10 00:05
  • 수정 2019.12.09 2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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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월동 한 빌라서 화재
경로당서 임시 거주 중
▲9일 오전 송월동 주민들이 빌라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9일 오전 송월동 주민들이 빌라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김장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불이 나버렸으니…. 언제쯤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지난 주말 인천 중구 송월동의 한 빌라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11명의 인명·재산피해 등이 발생했다.
빌라 주민들은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고 복구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인근 경로당에서 지내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중부소방서는 지난 7일 오전 6시30분쯤 송월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인력들은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불은 오전 7시5분쯤 진화됐다.

해당 빌라는 9세대가 거주하는 곳으로 주민 1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4명은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퇴원 후 송월동 노인정에서 지내고 있다.

화재원인을 조사 중인 소방서 측은 지하 1층에서 시작한 불로 인해 연기 등이 빌라 건물에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운 날씨에 갑작스럽게 집을 잃게 된 주민들은 하루빨리 복구작업이 진행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빌라 주민 A(50)씨는 "타는 냄새가 나서 밖으로 나가려고 현관문을 잡으니 이미 뜨거운 불길에 녹은 상태였다"며 "조금만 늦었더라면 빠져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다. 김장김치와 각종 살림살이를 두고 나와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재 소식을 접한 중구청은 주민들이 노인정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주변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중구 관계자는 "지하 1층 집주인 분과 주민들이 보상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복구가 이뤄질 때까지 주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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