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과목 진료 처방...내년 3월 정식개원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16일 시범진료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내과·가정의학과·정형외과·비뇨의학과 등 11과목 진료와 약 처방이 가능하다.

시범진료는 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은 전화(031-738-7000)나 방문해 하면 된다.

현재 의사 20여명 등 13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간호직과 보건직 등 511명의 대규모 모집공고를 내는 등 순차적으로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다.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병실은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다른 과목으로도 차츰 진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내년 3월 정식개원을 목표로 700명 안팎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지난달 25일부터 직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모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수술과 입원은 어렵다.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시는 2006년 3월 주민발의로 '성남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 2400억원을 들여 지난 2월 의료원을 준공했다. 의료원은 전국 처음으로 주민 발의로 건립된 공공병원이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