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2년여만에 도전한다.


동구는 지난 9월 여가부에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여가부는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 결과를 이달 발표한다.


구는 2011년 처음으로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받아 2016년까지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구는 2017년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에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올해 2년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여성친화도시로 인증받은 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본 조례 제정부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구성 등을 통해 다양한 여성친화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안전 마을 만들기'와 '공동육아 나눔터' 등의 사업을 진행했지만 주민 참여 부족과 미비한 사업성 등을 이유로 2017년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과정에서 탈락했다.


고배를 마신 구는 작년 여성정책과 신설을 통해 업무를 전문화하며 여성친화도시 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는 성평등 정책 용역 연구를 추진하며 구 전반에 대한 성인식 조사 등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새로운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는 것도 좋지만 기존 사업을 내실 있게 이어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돼 그 부분에 초점 맞춰 사업 추진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내 여성친화도시는 부평구, 미추홀구 등 2곳뿐이다. 연수구도 동구와 함께 재지정에 도전한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