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올림픽 예선 훈련부터 합류
대한축구협회(KFA)가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로 맷 로스(41·사진) 코치를 선임했다.

호주 국적의 맷 로스 코치는 2013년 1. FFC 프랑크푸르트(독일 여자 1부 리그) 비디오 분석관으로 일을 시작해 2015년 팀의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동시에 감독으로서 2013/14 시즌 1. FFC 프랑크푸르트 20세 팀의 독일 4부리그 우승과 다음 시즌 17세 팀의 분데스리가(U-17) 우승도 이끌어냈다.

비디오 분석관과 연령팀 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콜린 벨 감독(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끌던 1. FFC 프랑크푸르트에 코치 자격으로 합류했다.

약 4개월간 콜린 벨(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감독 밑에서 일하다가 같은 해 11월 콜린 벨 감독이 노르웨이 아발드네스로 자리를 옮긴 뒤 감독이 되어 약 2년 동안 프랑크푸르트를 지휘했다.

이후 스웨덴 여자 1부리그 Vittsjo GIK와 중국 U-15 여자대표팀 감독을 거쳐 이번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코치로 부임하게 됐다.

콜린 벨 감독과는 4년여만에 다시 한 배를 타게 됐다.

지난 5일 한국에 도착한 맷 로스 코치는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친 뒤 내년 2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 소집 훈련부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번 '2019 EAFF E-1챔피언십' 대회 기간에는 부산에서 여자대표팀 경기와 훈련을 참관한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콜린 벨 감독과 함께 신중하게 결정했다. 맷 로스 코치가 콜린 벨 감독과 같은 팀에서 일을 해 본 경험도 있는 만큼 팀의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