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딸' 한나래, 여자 테니스 12년 묵은 한 풀었다
'인천의 딸' 한나래, 여자 테니스 12년 묵은 한 풀었다
  • 이종만
  • 승인 2019.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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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와일드카드 PO 단식 우승
데뷔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 성공
한국선수론 2007년 조윤정 이후 처음
▲ 한나래가 8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20년 호주오픈 테니스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후 호주 오픈 출입증을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꿈은 이루어진다."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의 간판 한나래(182위·인천시청)가 마침내 메이저 테니스 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나래는 8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2020년 호주오픈 테니스 아시아 퍼시픽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미즈 아야노(289위·일본)를 세트점수 2대 0(6대 2, 6대 2)으로 제압했다.

호주 오픈을 앞두고 매년 12월에 중국 주하이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05위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남녀 각각 16명이 본선에서 경쟁하는데, 남녀 우승자에게는 다음년도 호주 오픈 본선 와일드카드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 톱 시드를 받아 출전한 한나래는 이날 결승전에서 승리, '생애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가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 진출한 것은 2007년 8월 US오픈 조윤정(40·은퇴) 이후 12년 4개월 만이다.

인천 강화 출생으로 간석초, 부평서여중, 석정여고를 나온 한나래는 간석초등학교 2학년 때 테니스를 좋아한 아버지의 권유로 라켓을 잡았다.

학창시절인 2008년과 2009년 국내 최고 권위 주니어 대회인 장호배를 2연패 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2011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한나래는 고향에서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그 해 7월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이후 줄곧 우리나라 여자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국제대회 및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복식 금메달, 2018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WTA 투어 단식 타이틀은 아직 없다.

다만, WTA 투어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의 대회인 ITF월드테니스투어에서는 단식 타이틀을 여러 개 가지고 있다.

한나래는 지금까지 총상금 2만5000달러 대회 단식에서 9번(2013년, 2015~2019년), 1만5000달러 대회에서 1번(2015년), 1만달러 대회에서 1번(2011년) 각각 우승했다.

한나래는 현재 세계 랭킹(182위)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한편, 2020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는 여자 단식 본선 한나래 외에 남자 단식 본선에 권순우(88위·CJ 후원)가 직행하고 정현(129위·제네시스 후원)은 예선부터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7일 열린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한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조가 호주오픈 복식 본선에 진출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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