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터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 … 득점력·높이 동시에 보강
▲ 2015-2016시즌 창원 LG 소속으로 활약하던 당시의 트로이 길렌워터. /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기존 섀넌 쇼터 대신 트로이 길렌워터(31·197㎝)를 영입했다.

전자랜드는 5일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상재 및 이대헌과 함께 더블 포스트 활약을 기대하며 새넌 쇼터를 영입했지만, 강상재의 체력 저하와 이대헌의 부상으로 수비 및 높이에서 전체적으로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결국 외국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밝혔다.

길렌워터는 이미 한국 농구를 경험했다.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데뷔했고, 2015-2016시즌에는 창원 LG에서 활약했다.

두 시즌 정규리그 평균 22.9점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2015-2016시즌에는 득점 1위(26.2점)에 올랐을 정도로 탁월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다만 이 기간 동안 경기 중 여러 차례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2016년과 2017년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이 제한된 바 있다. 이후 최근까지 중국리그(NBL)에서 뛰었다.

전자랜드는 길렌워터 영입을 통해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면서 득점력 및 높이 문제 해결까지 기대를 걸고 있다.

길렌워터는 취업비자 및 기타 등록자료를 완료한 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절차가 지연될 경우 쇼터가 길렌워터 선수 등록시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