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그룹 '솔개 트리오' 멤버이자 1980년대 인기 가수였던 인천출신 한정선(본명 한종선·사진)씨가 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그는 1960년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태어나 인천남중학교를 다니는 등 인천에서 자랐다. 21세 때인 1981년 그룹 '솔개 트리오'로 가요계에 데뷔해 '아직도 못다한 사랑', '여인'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가수 뿐 아니라 작곡가로도 인정받은 그는 300여곡을 작곡하고 오케스트라를 편곡할 정도의 실력을 자랑했다.

그러던 그는 지병으로 1990년대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인천 부평공원 등에서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가족과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치료를 받으며 지난해 인천 동인천에 라이브카페를 열고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으나 최근 병세가 깊어지며 세상을 떠났다.


한정선씨의 빈소는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