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대부분의 일상이 가능한 시대다. '스마트폰 없이는 생활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세대'라는 의미의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란 신조어가 등장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앱)의 영향력도 커졌다. '잘 만든' 앱 하나로 충분히 입소문을 퍼트리고, 대박을 낼 수 있어서다.

우리 서구에도 서구 주민을 위한 특별한 앱이 있다. 통합형 플랫폼인 서로e음 앱이다. 서로e음 초창기가 실물 카드에 의존했다면, 전성기에 접어든 서로e음은 전용 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혜택이 달라진다.

앱을 활성화하는 주체도 관이 아닌 구민과 소상공인이다.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혜택을 통해 더 끈끈히 이어짐으로써 하나된 서로e음, 나아가 잘 사는 서구를 만들어가는 구조다.
서로e음 시즌2는 바로 이러한 앱 활성화 즉, 실물 카드로도 앱으로도 두루 사용되는 만능 지역화폐를 완성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필두로 배달서구, 특별상품관(only서구, 냠냠서구), 착한e음, 서로e음 광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앱 안에서 다채롭게 구현할 수 있게 된다.

먼저,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이용할 시 서로e음 사용자는 해당 가맹점주로부터 결제액의 3~7%를 할인받는다. 가맹점주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혜택이 제공된다. 바로 30만명에 달하는 서로e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광고다.

이를 통해 방대한 홍보비를 절약하고, 그 일부를 사용자에게 할인 혜택으로 돌려주는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스마트폰 위치기반서비스를 통해 내 주변 혜택플러스 가맹점을 가까운 곳부터 손쉽게 찾을 수 있고, QR결제 이용 시 가맹점주는 결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관의 지원이 이어진다. 혜택플러스 가맹점의 초기 이용률 증대를 위해 구비를 투입, 추가 캐시백 지급과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각종 배달앱이 환영받는 시대적 흐름도 적극 반영됐다. 서로e음 앱 내 '배달서구'를 통해 메뉴선택부터 결제까지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배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부가 기능은 특별상품관이다. 관내 제조업체와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제품은 'only서구', 식품제조업체 제품은 '냠냠서구'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사용자들에게는 우리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구입하는 경로가 보다 간편해지고, 기업들은 별도의 수고가 없이도 온라인 판로개척을 통해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서구를 온정으로 잇는 기부 기능도 탑재했다. 바로 착한e음이다. 서로e음을 열심히 이용해서 쌓은 캐시백을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고 싶다는 구민의 바람이 담겨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문화행사를 비롯해 서구 내 복지정책, 교육정책 등 다양한 소식이 하나의 게시판에 모이는 서로e음 광장도 만들어진다. 이제 서로e음 앱에만 접속하면 내가 알고 싶고, 찾고 싶은 관내 소식을 두루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부가 기능은 오는 11일에 진행될 오픈 기념행사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과 기능이 공개된다.

서로e음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향 속에 전에 없던 새로운 기록을 쏟아냈다. '최단기간 최대 발행(카드 결제)액'을 달성하며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현재까지 30만명의 사용자가 3700억원을 사용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전국 여러 자지단체들의 벤치마킹이 줄 잇는 한편, 방송 출연에 다양한 상까지 수상하는 영광도 누렸다.

서구는 최근 '2019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에서 종합경쟁력지수 인천 1위, 전국 2위를 차지할 만큼 가능성과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구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키워가는 서로e음이 있다. 서구의 희망시대, 서구의 성공 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더 단단히 뭉쳐야 할 시점이다. 내가 보고 경험하고 느낀 서구는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한, 가능성과 영향력이 가득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