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오는 7일과 8일 공간 1986 멀티벙커에서 뮤지컬 공연 '알랑가 모르겄SHOW'를 개최한다.

'알랑가 모르겄SHOW'는 인디밴드 '크라잉 넛'의 음악을 융합한 신개념 뮤지컬 공연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극단 자랑(대표 김진영)이 배역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 자우림 등 한국 인디밴드 1세대 대표주자 중 하나인 크라잉 넛과 극단 자랑의 공연 스타일을 융합한 오컬트 콘셉트의 판타지 뮤지컬 공연이다.

공연은 주인공 빨대맨(크라잉 넛 2집 수록곡)이 방랑을 통해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용왕의 아들이자 주인공인 빨대맨은 어느 날 가수가 되기 위해 육지로의 가출을 감행하고 서커스 매직 유랑단(크라잉 넛의 2집 수록곡)을 만나 함께 여정을 떠난다. 유랑단과의 여정 중 빨대맨은 사랑하는 여성 양귀비를 만나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려 하지만 악당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되고 사랑의 도피는 실패로 돌아간다. 우여곡절 끝에 악당을 물리친 주인공은 양귀비와 함께 바다로 돌아가며 극은 마무리 된다.
극단 자랑은 이번 뮤지컬에서 선보일 곡을 크라잉 넛과 협업을 통해 선정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예술인들로 구성된 극단 자랑은 2016년 창단 이후 청춘들의 트렌디한 감성과 도전적인 자세, 공연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다수의 공연을 해왔다. 주크박스 뮤지컬 '알랑가 모르겄SHOW'는 극단의 신작이다.

극단 자랑의 김진영 대표는 "청년 예술인들의 상상으로 조성된 단체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공연함으로써 보다 많은 관객을 만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실력 있고 경쟁력 있는 창작집단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 제작비 일부를 텀블벅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유치하는 만큼 텀블벅 후원자 중 사전 예약자 100명과 공연 당일 일반인 선착순 50명이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상상캠퍼스 홈페이지(http://sscampus.kr/)로 하면 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