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아시아문화도시 인천시가 1년의 활동을 마친다.

인천시는 '인천 대중음악의 역사와 도약'을 주제로 오는 7일 2019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식을 부평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폐막식에는 인천과 함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활동한 중국 시안(西安)시와 일본 도쿄시 도시마구 대표단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폐막식에서 우리나라 근대 음악의 태동지 중 한 곳인 부평을 중심으로 한 인천의 '음악 도시 비전'을 알리는 공연을 펼친다. 시안시 공연단도 병마용·예상우의무 등 전통 무용공연과 기예 공연을 펼치고, 도시마구 무용단은 역동적인 남성 무용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2012년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 회의 때 합의한 사항으로, 3개국은 해마다 각각 1개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정해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26일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추진했지만,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되자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8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일본 문부과학상이 양자회의를 통해 문화교류와 협력을 지속하는 데 뜻을 모았고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동북아 지역에서의 문화와 관광 분야 교류·협력을 발전·확대해 나가자"는 내용의 인천선언문을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이 서명하면서 문화교류를 이어갔다.

서상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3개 도시는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우호적인 문화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문화도시 지위는 다른 도시에 넘겨주지만 이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후속 사업을 추진하며 교류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 순천, 중국 양저우(揚州), 일본 기타큐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